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자치구 내 보안장벽 건설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21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다.결의안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144표, 반대 4표, 기권 12표로 통과했다. 지난 주 안보리에서 이스라엘 보안장벽이 불법임을 천명하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던 미국은 이번 표결에서도 반대표를 던졌다.
결의안 채택에 앞서 유럽연합(EU)은 팔레스타인과 아랍 및 이슬람국가들과 공개 협상을 벌여 결의안에 '보안장벽은 불법'이라는 표현을 담지 않고, 국제사법재판소에 보안장벽의 합법성 여부를 따지는 것을 골자로 하는 2차 결의안을 폐기한다는 데 합의 했다. 유엔 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지만 국제사회의 의견을 반영한다는데 의미를 갖는다.
/뉴욕 A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