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산도로 갓길 운행 늘어 사고위험전북 군산에서 전주로 3년째 통학을 하고 있는 학생이다. 지난해 전주와 군산을 잇는 왕복 4차선 전군도로가 완공돼 통학시간이 짧아졌다. 전군도로는 일제강점기인 1908년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최초의 아스팔트 포장 도로였을 정도로 우수했으나 그간 보수를 하지 않아 노면이 고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차량들이 과속이나 신호위반을 하다가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버스로 통학을 하면서 아찔한 순간을 자주 목격했다.
다행히 도로가 새로 포장돼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오히려 예전의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는 없었던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갓길로 운전하는 차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왕복 4차선이지만 차도 옆의 갓길의 폭이 차도의 폭과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차량들이 갓길로 운행하는 것이다.
며칠 전에도 비슷한 일을 목격했다. 내가 탄 버스의 기사가 갓길을 과속으로 통과하는 차량 때문에 깜짝 놀라 핸들을 꺾었고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얼마나 더 빨리 가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묘기라도 부리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그런 일은 불법이고 자신과 타인에게 위험한 일이다. 당국은 갓길 운전을 단속하기 바란다.
/aquarius2727
평준화유지 우열반 편성을
서울 강남의 부동산값 급등을 막기 위해 중·고교 평준화를 폐지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이 지역에 명문 학교가 있기 때문이므로 학교를 비평준화하면 학부모들이 굳이 강남으로 몰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방안에는 문제가 있다. 지금 강남에 학부모들이 몰리는 이유는 명문 중·고교가 많아서가 아니라 실은 유명 입시 학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평준화를 폐지한다고 해도 강남의 학교는 여전히 명문학교로 남을 것이다. 왜냐하면 유명 입시학원이 많은 강남 학교는 자연스럽게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몰려들 것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평준화를 유지하고 교내 우열반을 편성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우리 국민들은 어느 학교 출신인지에는 관심이 있어도 우열반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묻지 않는다. 물론 우열반 편성은 우등생과 열등생간에 위화감을 조성할 것이다. 그렇지만 부작용이 없는 완벽한 대책은 없다. 수학, 과학, 영어 등 주요 과목만이라도 우열반을 편성하면 이런 부작용은 어느 정도 해결되리라 본다. /ic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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