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고장' 남도에서 푸짐한 잔칫상이 차려진다. 전남도청은 22일부터 26일까지 순천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를 개최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 잔치는 남도의 빼어난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열리는 행사. 보고, 맛보고, 배우는 행복한 잔치이다. 우리 음식에 배어있는 철학을 익히는 배움의 마당이기도 하다.올해 행사의 주제는 '하늘, 땅, 물, 불, 바람의 향연.' 자연과 섭생의 이치를 탐구한다는 의미이다. 군더더기 부대행사를 줄이고 오로지 음식이라는 주제에 집중한다는 것이 올해 행사의 특징.
가장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는 행사는 '남도브랜드 음식전.' 전남 22개 시·군의 대표 식당에서 각기 음식을 낸다. 고흥의 붕장어구이, 영암의 갈낙탕, 함평의 육회비빔밥, 화순의 흑두부보쌈 등 다른 곳에서 진수를 맛보기 힘든 음식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퓨전 남도 음식전'도 인기를 끌 듯. 음식을 전공하는 대학생 예비 요리사들이 남도의 음식재료를 이용해 남도음식을 기본 개념으로 하는 퓨전음식을 만든다. 창의적인 남도음식이 개발되는 현장이 될 듯하다. 큰잔치 상황실(062)607-3332.
철도청은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를 맞아 '맛찾아 떠나는 남도 기차여행'을 마련했다. 서울, 대전, 부산권에서 출발하며 물론 순천 갈대밭, 보성 녹차밭, 지리산온천 등도 돌아본다. 철도고객센터 1588-7788.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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