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자사주 1조원 매입 첫날인 21일, 회사측이 전날 종가인 45만8,000원에 걸어놓은 10만5,000주의 하루치 자사주 매수주문이 단 한번의 개인 투자자 매도에 의해 완전히 소진됐다.이날 12시16분 동원증권 창구에서 10만7,500주의 매도주문이 한꺼번에 체결됐으며 매도 규모만 492억3,500만원에 이른다. 증권가에서는 대량 매도 창구가 동원증권인 점을 들어 그 동안 이 증권사를 통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매해온 '전주 투신'으로 불리는 박 모씨의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매도 과정에서 동원증권이 최근 도입한 새로운 수수료 체제의 위력이 확인됐다. 이 개인 투자자가 동원증권의 수수료 정액제를 택했다면 거래 수수료는 7,000원에 불과하다. 1건당 6,500원의 요금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용료 500원. 다른 증권사의 온라인 수수료인 0.1%를 선택했다면 수수료는 4,900만원이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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