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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이·영남이 "진짜 부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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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이·영남이 "진짜 부부 됩니다"

입력
2003.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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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원일기'에서 영남―복길 커플을 연기한 탤런트 남성진(34)과 김지영(29)이 실제 부부가 된다. 올 6월 연인 사이임을 공개한 이들은 20일 소속사를 통해 "이 달 초 양가 상견례를 마쳤고, 내년 5월1일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성진은 중견 탤런트 남일우·김용림 부부의 아들로, 대를 이은 연기자 부부가 탄생하게 됐다.1995년 KBS 드라마 '며느리 삼국지'에 남매로 출연하면서 알게 된 두 사람은 96년부터 2002년까지 '전원일기'에 김 회장의 손자이자 듬직한 경찰관인 영남, '일용 엄니'의 손녀로 철부지 처녀인 복길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친한 선후배였던 이들의 사이는 5월 MBC 특집극 '제비꽃'에 부부로 나오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20년 된 부부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드라마에서 남매로 출발해 연인, 부부로 발전했는데 아무래도 맺어질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현재 MBC 일일드라마 '백조의 호수'에 철없는 첫째 딸로 출연하고 있고, 남성진은 11월 방송 예정인 KBS 아침 드라마 '찔레꽃' 출연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예쁘게 사랑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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