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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 /지하철로 떠나는 가을문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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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 /지하철로 떠나는 가을문화여행

입력
2003.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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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진한 감동, 스포츠 댄스의 격렬함, 남미 민속음악의 이국정취….문화센터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하철에 마련된 가을 축제들이다. 21일부터 10일 동안 지하철 5∼8호선 93개 역에서는 '2003, 도시철도 가을 문화축제'가 열린다. 165회의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지하철에서 가을을 만나보자.

직접 참여해 보는 '나도 예술가'

21일 6호선 구산역(359―6483) 대합실에는 수 십 장의 천(가로 2m, 세로 1.5m)에 지나가는 시민들이 자유자재로 그림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시민과 함께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7호선 수락산역(930―0871)은 5∼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지하철 그림 그리기 대회'를 마련한다.

25일 5호선 아차산역(444―0948)에선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물레를 직접 돌려 도자기를 만들고, 솜사탕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여러 종류의 과자로 가족의 얼굴을 만들어 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5호선 오금역(402―1646)에서는 27일부터 30일까지 발달장애인 40명이 직접 제작한 사진, 프레스 플라워, 천연 포푸리 등을 전시하는 '발달장애인 원예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천호역(487―0949)은 25일 오후2시에 '아동학대예방 사진 전시회'를 통해 아동학대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아동학대 캠페인에 앞장 서 온 대원외고 관현악단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25, 26일 8호선 잠실역(412―0483)에서 열리는 '얼음축제 속에 수박과 꽃들의 향연' 전시회에선 얼음과 수박, 꽃들을 이용해 만든 화려한 조각품 40여 점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건강을 지키는 가을

24일 8호선 신흥역(031―745―3073)에선 성남 환희예술단이 주관하는 '너두나두 금연축제'가 열려 청소년을 비롯해 평생 금연 서약서를 작성한 사람들에게 금연 배지를 준다. 금연 관련 애니메이션 전시회와 함께 댄스와 음악공연도 곁들여진다. 25일에는 같은 역에서 네일 아트 무료 시술회가 열려 손발톱의 건강유지법과 함께 한껏 멋을 내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이밖에 24, 25일 순천향대학병원이 주관하는 무료건강검진이 6호선 삼각지역(3785―3184)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 강동구청역(24일·473―4670) 석촌역(25일·2203-3182) 5호선 오목교역(26일·2649―7531) 등에서도 무료건강검진 행사가 열린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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