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토지공개념제 도입 언급으로 쏟아졌던 강남권 급매물이 소화되고 있다.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잠실단지는 17일 하루에만 10여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 달 초 5억3,000만원대까지 뛰어 올랐던 잠실1단지 13평형은 지난 주 4억3,000만원대까지 급락했으나 17일 4억3,000만∼4억5,000만원대에서 무려 7건이나 거래됐다. 이에 따라 1단지 13평형은 호가가 4억7,000만∼4억8,000만원대로 뛰어올랐으며, 2단지 13평형도 4억5,000만원대에서 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은마, 개포우성·주공, 선경, 미도 등 강남 대표 아파트들의 호가도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있다. 은마아파트 주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토지공개념 도입이 쉽지 않고, 내년 총선을 전후해 정책이 바뀔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정부 대책이 발표될 때까지는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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