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가계대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이 급감하고 있지만 이사철에 따른 실수요와 함께 2∼3년 전 이뤄진 아파트 집단 대출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고 담보인정비율(LTV)이 더 떨어지기 전에 대출하자는 심리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가계대출은 15일 현재 80조2,677억원으로 이 달 들어 2,465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의 증가액 2,248억원보다 217억원이 많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들어 15일까지 가계대출이 2,228억원이 늘어나 지난달 같은 기간의 증가액 1,689억원을 훨씬 앞질렀고 하나은행도 1,920억원이 늘어나 지난달 같은 기간의 증가액 153억원을 크게 추월했다. 조흥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1∼15일까지 1,522억원이 줄었으나 이 달 들어서는 15일까지 377억원이 증가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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