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코스를 돌아보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23일 막을 올리는 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최강전에서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대회에 도전하는 박세리(26·CJ)는 19일 대회가 열리는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7,052야드)에서 연습라운드를 한 뒤 "실제 코스에서 경기해보니 오히려 부담이 줄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경기할 코스에서 연습한 느낌은.
"아주 편안했다. 취재진들이 지켜봤지만 평소 연습처럼 즐겁게 임했다."
-코스 상태는 어떤 것 같나.
"생각했던 만큼 부담이 크지는 않다.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남자들과의 경기가 부담이 될텐데.
"실제 경기가 시작돼 남자 프로들과 어색한 분위기가 되면 부담이 생길 것 같다. 스스로도 보통 대회 때와는 마음가짐부터가 다르고 또 모두들 90% 이상 컷 통과를 기대하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 선배 남자 프로들과 경기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나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거의 모든 홀에서 짧은 아이언을 사용했는데.
"거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 만큼 부담이 크지 않다. 또 롱아이언을 자주 잡지 않아도 돼 클럽 선택에도 그리 애를 먹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린 주변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
-그린 상태는 어떤가.
"아직 조금 느린 감이 없지 않다. 느린 한국 코스의 그린에서 애를 먹은 적이 많았는데 이곳은 그린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어 기대가 크다."
-러프가 거의 없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가.
"유리할 것은 없다. 다만 페어웨이가 넓은데다 러프에 빠져도 페어웨이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드라이브샷을 할 때 부담이 없어 좋다."
-이번 대회 결과가 이달 말 열리는 제주 CJ나인브릿지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나.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다음 대회결과도 좋지 않겠나."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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