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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브리핑

입력
2003.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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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기'로비 업체대표 구속서울지검 특수1부(김태희 부장검사)는 17일 지난 대선에 사용됐던 전자개표기 납품 과정에서 중앙선관위 전산계장 이모(5급)씨에게 1억원을 건넨 SK C&C 차장 김모씨와 관우정보기술 사장 유모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2월 로비스트 A씨를 통해 이씨에게 사업자 선정 청탁과 함께 1억원을 건넨 혐의다. 검찰은 이날 이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A씨도 금명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중앙선관위 친구의 소개로 과장을 만나 개표기 사업을 준비했으며 '대형업체를 끼고 오라'는 중앙선관위 고위 관계자의 주문에 따라 SK C&C와 제휴했다"는 내용의 유씨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입수, 중앙선관위 고위 관계자 등에 대한 추가 금품전달 여부도 수사중이다.

서울 전교조 "NEIS 입력 거부"

2004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두고 전국교직원노조 서울지부 소속 일선 교사들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고3 수험생의 신상정보 입력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아 입시차질이 예상된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1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무·학사, 전·입학, 보건 등 3개 영역의 학생정보를 NEIS에 입력하는 것은 학생 및 학부모의 정보인권을 침해한다는 데 5,000여명의 일선 교사들이 동의해 입력거부에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8일 서울지역 대학들은 올 입시에서 NEIS로 학생부 성적을 처리해 달라고 교육인적자원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여서 NEIS를 둘러싼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수 김창완 음주운전 적발

가수 김창완(50·사진)씨가 14일 오후 7시23분께 인천 강화군 관청리 앞길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트라제승합차를 몰고 가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김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가 0.124%로 면허취소에 해당하지만 김씨의 요구에 따라 혈액을 채취, 이 달 말께 정확한 알코올농도 수치를 판명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가 촬영차 강화에 들렀다 스탭들과 막걸리 한 되를 나눠 마셨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평택 화학공장 폭발 8명 死傷

17일 오전 11시38분께 경기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 공업용 규산나트륨(규산소다) 제조업체인 (주)영신화학에서 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백모(65)씨 등 2명이 숨지고 이모(52)씨 등 6명이 다쳤다.

폭발 충격으로 2층 콘크리트 공장 건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부근 공장 및 300여m 떨어진 주택가에도 탱크파편이 날아들어 유리창 등이 깨지고 길가에 주차 된 차량들이 파손됐다.

이날 사고는 공장 안에 설치된 지름 3m, 높이 6.5m의 규산나트륨 제조 탱크가 압력 초과로 갑자기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목격자들은 "공장 안에 있던 규산나트륨 탱크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탱크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 직원들이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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