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재신임정국 골프 자제하라"/高총리주재 11일 간담회서 결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재신임정국 골프 자제하라"/高총리주재 11일 간담회서 결정

입력
2003.10.18 00:00
0 0

정부가 지난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직후 공직자들의 골프장 및 고급 유흥업소 출입 자제령을 내려 고위 공직자들의 경우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대부분 주말 골프 약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17일 국무조정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골프 금지령은 지난 11일 고건(高建)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결정됐다. 당시 고 총리는 재신임 정국에 대한 정부 입장 발표를 위해 다음 날 국무위원 간담회를 한 차례 더 갖자고 제안하면서 "골프 약속이 있는 국무위원들도 반드시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조실은 각 부처 및 기관 감사관실을 통해 "재신임 정국으로 국민이 국정 불안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골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고 총리는 16일 대국민 담화에서 "엄정한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해 사정기관 합동으로 '특별 점검반'을 편성하겠다"며 공직사회의 긴장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간담회에서 강금실 법무장관은 "골프도 조깅처럼 여러 운동 중 하나인데 굳이 금지할 필요가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고, 일부 국무위원들도 노 대통령 부부가 직접 골프를 즐길 만큼 골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음을 지적하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