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가 내주 중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에 대한 8,500억원 출자전환안을 확정하는 이사회를 개최키로 한 가운데 SK(주) 소액주주연합회는 이를 막기 위해 이사회장 앞에서 시위 등 실력행사를 벌이겠다고 17일 밝혔다.SK(주) 소액주주연합회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자전환 결의가 이뤄진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사회 개최 전에라도 이사회장인 SK본사 앞에서 시위나 농성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주) 이사회는 6월15일 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 등을 결의하면서 SK글로벌 경영정상화 계획과 관련한 SK텔레콤 이사회의 승인 신규채권에 대한 SK글로벌의 담보제공 등 6개항의 전제조건을 내걸었으나 이 조건들이 완전히 충족되지 않은 상태다.
SK(주) 노조도 최태원 회장 경영복귀 반대와 손길승 회장 경영일선 사퇴, SK네트웍스에 대한 출자전환 반대 등을 요구하며 이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3∼24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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