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등 건설교통부 산하 공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끝내고 본격 채용에 나선다.17일 건교부에 따르면 토공은 증원 배정된 397명 중 우선 25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하고, 15일부터 인터넷(www.iklc.co.kr)으로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21일까지 원서를 받아 11월초 필기시험 등을 거쳐 12월초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토공은 특히 입사지원서에 출신학교명과 학교 소재지, 전공 등 학력 관련 및 출신지역 등 신상정보 항목을 삭제하고, 면접시험에서도 심사요소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채용분야는 상경, 법률, 부동산, 회계 등 비(非)이공계 4개 분야와 토목, 도시계획, 전산, 환경, 교통, 건축, 조경, 전기, 기계 등 이공계 9개 분야다.
주공도 내달 초 채용공고를 내고 420명의 증원 인력 중 일부를 올해 뽑기로 했다. 주공은 1998년 69명을 뽑은 뒤 토공과의 통합 논의가 불거지면서 3년간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못하다 지난해 결원 102명을 보충했다. 이밖에 한국수자원공사도 조만간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며, 6월 60명을 선발한 한국도로공사도 정부에 200명의 증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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