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핑(배우자 교환 섹스) 문제가 사회 이슈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 인터넷 신문이 '스와핑의 자유를 인정하라'는 주장을 펴 논란이 일고 있다.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는 15일 '스와핑의 자유를 허하라'란 제목의 기사에서 "부부가 다른 상대와 섹스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은 자유"라며 이를 크게 보도한 신문, 방송을 '관음증 언론'이라고 비판한 후 "스와핑은 폭력성이 없으며 도덕적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부부가 스와핑을 하든, 집단섹스를 하든 알아서 선택하도록 내버려두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후 3시 현재 '기사를 삭제하라' '실망스럽다' '오마이뉴스는 각성하라' 등 140여개의 댓글이 쇄도했다.
ID 이재범은 "사회를 지탱하는 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윤리 때문"이라며 "이 기사를 쓴 기자의 윤리관과 오마이뉴스의 윤리관에 의심이 든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ID 제갈량도 "스와핑이 자유롭게 이뤄지면서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문란한 성문화만 생겨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D 은지는 "뭐든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면 자살사이트도 내버려 두라"며 "스와핑은 아무리 당사자들의 합의가 있더라도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ID 쯧쯧은 "국가가 사생활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스와핑은 사람들의 자유"라고 하는 등 일부 찬성의견도 있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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