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학능력 시험(11월 5일)을 앞두고, 주요 백화점들이 수능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능제품으로 나와 있는 품목들은 대개 수험생등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상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기원하는 엿이나 떡, 수험생들의 행운을 비는 액세서리 등이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달 들어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로 사과에 '합격'이라는 글씨를 새겨 넣은 합격 사과(개당 4,500원)와 수험생용 홍삼가공 진액 상품인 '홍삼톤 iPASS'(60포, 14만원)를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 본점도 수험생용 종합비타민인 '틴스포뮬라'(90정, 3만원), 'DHA & EPA'(90정, 4만원) 등을 팔고 있다. 신세계는 또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합격기원 대축제'를 열어 다양한 수험생 합격기원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도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백화점 본점은 11월 1∼4일 지하 식품매장에서 '건강 식품 모음전'을 열어 생식과 수삼, 홍삼 등의 건강용품을 저가에 판매하고, 강남점은 같은달 2일 '수능합격기원 엿장수 퍼레이드'를 열어 합격엿과 찹쌀떡을 무료로 증정한다. 롯데 잠실점은 수능이 끝난 후 11월 14∼15일 이틀간 '수능탈출-나도 오너드라이버' 행사를 갖고 수험표를 소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운전면허학원 수강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사과 표면에 '축 합격'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합격사과를 개당 4,000원에 판매중이다. 이 백화점 경인지역 7개점은 11월 1∼2일 점별로 선착순 100명에게 수험생의 행운을 기원하는 벽조목(霹棗木)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벽조목은 '벼락맞은 대추나무'를 뜻하는 것으로, 이것을 들고 다니면 행운이 깃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천호점은 30일 오후 2시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입시전문기관의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24일 내점 고객(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백화점 정문에서 '수능 최종정리 문제집'을 배포할 예정이다. 그랜드마트는 이달말까지 '수능생 위한 환절기 건강보신상품전'을 갖고 한방차 및 선식, 한우사골 등의 건강식품을 20∼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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