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사진)의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보스턴 지역신문 보스턴글로브는 16일(한국시각)"14일 첫 불펜피칭을 한 김병현의 오른쪽 어깨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보스턴이 뉴욕 양키스를 이기고 월드시리즈에 올라가더라도 그가 엔트리에 포함될 것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보스턴 구단은 지난 9일 팀이 월드시리즈에 나가고 김병현의 어깨상태만 이상없으면 멤버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김병현의 어깨 상태가 호전됐는데도 15일 경기 후 팀과 함께 뉴욕으로 갔어야 할 김병현이 돌연 훈련을 위해 플로리다로 떠나 월드시리즈 불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보스턴이 이날 양키스와의 5차전에서 2―4로 져 시리즈전적 2승3패로 뒤진 상황에서 김병현이 월드시리즈 출전을 위한 몸만들기를 위해 플로리다로 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현지언론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한편 보스턴의 그래디 리틀 감독은 16일 보스턴헤럴드를 통해 "김병현의 어깨상태가 불확실하다면 월드시리즈 멤버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종전의 말만 되풀이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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