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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홀에서만 3버디 기염 김주미 단독선두 점프/ 우리증권클래식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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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홀에서만 3버디 기염 김주미 단독선두 점프/ 우리증권클래식 2R

입력
200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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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김주미(19·하이마트·사진)가 제4회 우리증권클래식(총상금 2억5,000만원)둘째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김주미는 16일 경기 용인 코리아골프장(파72·6,41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김주미는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려놓으면서 한솔레이디스오픈에 이어 시즌 2승에 한발 다가섰다.

파3 두번째홀(137야드)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산뜻하게 출발한 김주미의 진가는 후반 9홀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치며 선두권 추격에 나선 김주미는 파4 11번홀(355야드)과 파5 12번홀(520야드)에서 잇따라 버디를 건져올린 데 이어 파5 16번홀(514야드)에서 또 다시 버디를 수확하면서 전날 공동 7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전날 공동선두로 기선을 잡았던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이날 2타를 줄인 신현주(22·휠라코리아·142타)와 함께 공동 2위로 밀려났다. 한편 1라운드에서 2홀에 걸쳐 홀인원과 이글을 성공시키며 깜짝 선두를 달렸던 '무명' 김미향(25)은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를 5개나 범하면서 4오버파 76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14위로 주저앉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장정(23)이 1타를 줄이며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상금랭킹 3위로 김주미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시현(19·코오롱)은 2언더파 70타로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 공동 7위로 점프, 선두권 추격에 발판을 마련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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