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영미술관이 가을을 맞아 나무를 재료로 각각 독자적 작품세계를 일구고 있는 박일순, 오귀원, 이재효, 정재철 4명 작가의 작품으로 '나무로부터' 전을 11월 23일까지 연다. 박일순은 안료를 덧칠하면서도 나무의 속성을 그대로 살리는 'Green'(사진) 등의 작업을 통해 나무를 자연, 생명의 세계를 대표하는 대상으로 재탄생시킨다. 이재효는 나무에 못을 박아 태운 뒤 조형한 작품등 힘든 노동 같은 작업과정을 보여준다. 4명은 한결같이 나무라는 정직한 재료를 통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느리게, 다르게 사유할 것'을 제안한다. (02)3217―6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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