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활발한 매수세에 힘입어 16일 종합주가지수가 한 달여 만에 연중 최고치와 전고점을 동시에 경신했다.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74 포인트(1.67%) 급등한 776.97을 기록, 지난달 9일 세워진 연중 최고치(767.46) 및 전고점(775.88)을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03 포인트 상승한 48.17로 마감돼 6일째 상승세를 탔다.
개인 등 국내 투자자들의 철저한 외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이날 8,500계약 이상의 선물 대량 순매수를 일으키며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발하는 한편, 현물에서도 900억원 가까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오른 가운데 현대상선 등 운수창고업이 상승률 8%가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대신증권 조용찬 연구원은 "세계적 금융장세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이달 중 지수 800선을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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