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사진) 수출입은행장은 16일 보유중인 기업은행 지분(15.2%) 중 5%를 일반공모 형태로 조만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신 행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은행의 거래소 이전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대주주인 한국투자증권(15.6%)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5%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지분도 시장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행장은 이와 함께 보유중인 한국전력 주식(0.05%)과 비상장기업인 한국도로공사 주식(3.2%)의 처분방안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행시 14회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지난달 4일 국책은행장으로 취임한 그는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 계획도 밝혔다.
신 행장은 "현재 러시아측과 2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 지원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신 행장은 이어 수출입은행이 남북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북측의 조선무역은행과 청산결제 대상품목과 한도, 청산계정 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자체적인 남북교류협력팀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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