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에 내국인의 입학과 진료가 허용되는 외국 명문대학과 병원 설립이 추진된다. 또 2005년부터 내국인 출입국신고서가 폐지되고 별도 심사 없이 출입국 수속이 이뤄진다. ★관련기사 B1면정부는 15일 인천공항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국정과제회의를 열고 2020년까지 외자 276억달러 등 총 202조원을 투입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항공물류 거점과 국제비즈니스센터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외국인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외국 법인이 학생 선발권을 갖는 초·중·고교 및 대학의 설립과 과실 송금을 허용하는 한편, 미국의 존스홉킨스, 메이요클리닉, 하버드대부속병원 등 세계 유수 병원을 유치해 내국인도 진료 받도록 하는 등 교육과 의료시장을 실질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내 교육·의료계가 계층간 위화감 등을 이유로 반대투쟁을 선언, 법 제정을 둘러싸고 정면충돌이 우려된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 미국 게일사가 주도하는 60층짜리 국제 비즈니스센터와 컨벤션센터, 지식정보단지 등이 차례로 착공되고, 여기에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의 지역본부 유치가 적극 추진된다. 금융·레저 중심의 청라지구에는 100만평 규모의 차이나타운과 MGM, 유니버설, 디즈니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테마파크도 검토되고 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