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이어 용산구 이촌동 일대의 낡은 아파트들도 속속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하는 등 강북에도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구 이촌동 리바뷰아파트가 주상복합으로서는 처음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1971년 준공된 리바뷰는 10층짜리 주상복합 건물로 지하1∼지상3층엔 상업시설, 지상4∼10층엔 16∼55평형 아파트 56가구가 들어서 있다.
삼성물산은 내년 6월 공사에 들어가 2005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기존 아파트를 맞춤형 평면과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 최첨단 설비, 커튼월 외관 등을 갖춘 현대식 단지로 바꿀 계획이다.
차진태 리바뷰 리모델링조합장은 "입지 여건은 좋지만, 건물이 낡고 주차시설이 부족했다"면서 "기존의 높은 용적률(569%) 때문에 재건축이 어려워 리모델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바뷰 외에도 이촌동에는 로얄, 장미, 수정, 점보아파트 등이 리모델링 사업을 확정했거나 주민의견 수렴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얄맨션은 최근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1972년 준공됐으며, 48,58평형 72가구로 구성돼 있다.
장미맨션도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리모델링 추진을 가시화하고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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