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1시15분께 대구 서구 평리4동 모 아파트 안방에서 김모(37)씨와 부인 서모(32)씨, 두살배기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심하게 부패한 채로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들이 발견했다.경찰은 김씨 가족이 세들어 살던 아파트에 20여일째 인기척이 없고 심한 악취가 난다는 이웃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들어가 보니 안방에 옷을 입고 나란히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부부가 부모와 채권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고 김씨가 안경 제작업에 종사하다 최근 부도가 나 고민해왔다는 주변의 진술에 따라 약물을 복용해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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