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각)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규정 위반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파3 14번홀 그린. 버디 퍼트를 남겨놓은 구스타프손의 볼이 경사면에 놓여있었다. 구스타프손이 어드레스를 취했다가 다시 볼을 살펴보려고 한발 물러서는 순간 볼이 경사면을 따라 굴러 내렸다. 골프규칙 제18조(정지된 볼이 움직인 경우) 2-b에 따르면 퍼팅 어드레스 후 볼이 움직이면 1벌타를 받고 본래 위치에서 다시 퍼트를 해야한다.
하지만 구스타프손의 요청을 받고 달려온 경기위원은 벌타없이 굴러내린 그 자리에서 플레이하도록 했다.
벌타 부과 여부의 관건은 선수가 볼을 치려는 의도를 가지고 어드레스를 마쳤느냐는 것. 구스타프손은 "퍼팅 어드레스 자세만을 취했을 뿐 퍼터의 헤드를 그린에 대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한 어드레스는 아니었다"고 주장했고 이 말이 받아들여진 것.
이와 관련 한국프로골프협회 김재열 전무는 "당시 상황으로선 어드레스를 완전히 취했다고 볼 수 있어 이 경우 1벌타를 먹고 본래 위치에서 리플레이를 하던지, 최종 스코어에 2벌타를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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