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단순 경유하는 항공기 승객들에까지 비자를 요구하는 미 국토안보부의 정책이 승객 감소를 우려한 항공사들의 항의로 재검토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국토안보부는 '신뢰할 만한 구체적 테러 위협'을 이유로 8월부터 미국과 비자면제 협정을 맺은 27개국 이외의 국가 출신자들은 미국을 경유하거나 미국에서 비행기를 갈아탈 경우 비자를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 멕시코 한국 등 여행객들이 미국 대신 캐나다나 멕시코를 경유지로 선택하면서 미국내 주요 공항과 항공사들은 수익 및 고용인력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국토안보부 자료에 따르면 9·11 테러 발생 이전 1년간 미국을 경유한 항공기 승객은 160만 명에 달했으나 그 뒤 1년간은 61만 4,000명으로 급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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