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애플비(32·호주·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에서 4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애플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2·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스콧 매커런(36·미국)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달 말 열린 84럼버클래식에 이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에서도 잇따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흐름을 탔던 애플비는 이로써 1999년 셸휴스턴오픈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애플비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5라운드 합계 31언더파 328타를 기록,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타를 줄인 매커런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다. 이어 18번홀(파4)에서 열린 첫 연장전에서 4.8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타이거 우즈(미국) 쪽으로 기운 올해의 선수상 경쟁 구도를 되돌려 놓겠다던 US오픈 우승자 짐 퓨릭(미국)은 13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서머린TPC, 서던하이랜드골프장(7,193야드), 캐년TPC(7,381야드) 등 3개 코스를 돌며 54홀 경기를 치러 컷을 결정한 뒤 남은 36홀 경기로 최종순위를 가렸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