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2월 15일까지 이라크의 헌법제정 및 총선 일정을 제시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이라크 관련 결의안을 마련해 13, 14일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유엔 소식통들이 밝혔다.유엔 안보리 10월 의장인 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은 금주 중 새 결의안이 찬반투표에 붙여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P 통신은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12월 15일까지 안보리에 신헌법 제정 일정과 계획 및 신헌법하에서의 총선 일정 등을 제시토록 돼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전 초안은 이라크의 헌법을 먼저 제정한 뒤 총선을 거쳐 주권을 이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었다.
새 결의안 초안은 또 이전 결의안과 마찬가지로 이라크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다국적군 구성을 촉구하고 있으나 이전과는 달리 결의안 통과 후 1년 내 안보리가 다국적군의 임무를 검토하도록 하는 단서를 달았다.
또 유엔이 이라크 재건과정에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경제재건을 촉진하는 등의 방식으로 역할을 확대토록 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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