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재신임 시기에 대해선 '내년 4월 총선 전'이 29.6%로 가장 높았다. '검찰의 SK비자금 수사 종결 후 즉시'가 23.5%로 그 뒤를 이었고, '10월 중' 15.4%, '내년 4월 총선 후' 10.6% '12월 중' 10.6%, '11월 중' 4.7% 순이었다. 모름 및 무응답은 5.6%.'검찰 수사와 상관없이 연내에 실시하자'는 응답이 모두 30.7%로,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의 SK 수사 일정까지 감안하면 국민 중 절반 이상(54.2%)이 연내 대통령의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셈이다. "국정을 조기에 정상화하려면 가급적 빨리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국민의 안정 우선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내년 총선 전' 응답은 40대(34.0%)와 학생층(34.8%), 대전·충남·충북(44.6%), 통합신당 지지층(39.0%)에서 높았다.
이들이 노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인 점에 비춰, "지금은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낮으므로 가급적 재신임 시기를 늦추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검찰의 SK수사 직후'는 50대(27.8%)와 호남권(32.7%), 민주당 지지층(27.5%)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박정철기자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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