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40·사진) 전 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코치를 맡아 지도자로 데뷔한다.삼성은 선동열씨가 11일밤 삼성 신필렬사장, 김응용감독과 만나 투수코치직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선동열씨는 계약기간 2년에 연봉 1억2,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13일 정식 계약을 할 예정이다.
선동열씨는 이날 "두산행이 무산된후 마음고생이 심했다. 꼭 감독을 고집할 이유도 없고 스승인 김응용감독 밑에서 코치생활을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삼성을 택했다. 앞으로 투수코치로서 팀전력향상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계약소감을 밝혔다.
두산감독으로 내정됐던 선동열씨는 코칭스태프인선등 계약조건이 맞지않아 두산과의 협상이 결렬된후 LG와 삼성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행이 무산된 직후 LG측이 1년간 코치를 한후 2005시즌부터 감독을 맡아달라는 조건을 제시, 선동열씨의 LG행이 유력시 됐었다.
한편 삼성은 선동열씨의 제의에 따라 한대화 전 동국대감독을 타격코치로 영입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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