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에서 비틀스까지 동서고금을 통틀어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의 명언은 모두 여기서 찾을 수 있다."유명 인사들의 저작과 연설, 노래 등에서 뽑은 명언과 격언 등 수 만 개의 인용문을 모아 놓은 인터넷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www.bartleby.com'은 최근 명언집이나 대사전 등에 나온 글들을 모아 총 8만 6,000여 건의 인용문을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주제어나 유명 인사의 이름만 치면 수십∼수백 가지씩의 명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사이트들은 '인용문의 바다'라고 불리고 있다.
네티즌들이 많이 찾는 주제어는 '사랑(love)'. 'bartleby.com'에서 사랑을 찾으면 사랑에 관한 묘사는 가지각색이다. 철학자이자 작가였던 칼릴 지브란은 "사랑이 없는 인생은 꽃이나 열매가 없는 나무와 같다"고 말했다. 테레사 수녀는 "가장 무서운 가난은 사랑 받지 못한다는 느낌과 고독"이라며 사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비틀스는 "사랑은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라고 노래했다.
1만 5,000 건의 인용문이 들어있는 'www. quotationspage.com'에서 '화(anger)'를 찾으면 화를 진정시키는 방법에 대한 지혜가 담긴 글들을 만날 수 있다. 희곡작가인 노엘 코워드는 "다른 사람들이 괴롭혀 화가 났을 때는 산책을 한다"고 말했다. 'www. quoteland.com' 'www. creativequotations.com' 등에도 주옥 같은 인용문들이 들어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같은 사이트들을 소개한 뒤 명언 선택의 방법과 관련, "짧은 말일수록 좋고, 그 중에서도 오래된 명언이 최고"라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말을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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