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홈런신기록(56개)을 세운 이승엽(27·삼성·사진)이 지명타자제가 있는 아메리칸리그(AL)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이승엽은 8일 라디오 방송용 국정홍보처 공익광고 녹음을 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질문에 "이왕이면 타격 기회가 많은 아메리칸리그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그동안 유력한 이적후보팀으로 꼽혔던 내셔널리그의 LA 다저스 보다는 아메리칸리그의 시애틀 매리너스와 애너하임 에인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승엽의 아메리칸리그 선호는 거포들이 즐비한 1루수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을때 자신의 활용범위를 지명타자로까지 넓힐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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