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청와대 폭파 및 요인 암살을 목적으로 무장 남파된 김신조 부대가 침투했던 일명 '김신조 루트'가 삼림욕장으로 탈바꿈한다.경기 파주시는 9일 김신조 루트인 법원읍 초리골을 비롯, 적성면 감악산, 교하읍 심학산 등 3곳에 삼림욕장을 조성, 내년 초 개장하기로 했다.
초리골은 해발 300여m의 야트막한 산들이 능선을 타고 이어지면서 곳곳에 야생화 서식지와 깊고 아름다운 계곡이 있고 등산로 중간에 김신조 부대가 침투할 당시 숨어 지냈던 야영지(비트)도 보존돼 있다.
초리골에는 총 12.5㎞에 왕복 2∼4시간 거리의 3개 코스(3.3∼5.7㎞)가 조성된다.
파주시와 양주·연천군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감악산(해발 675m)에는 총 14.7㎞에 왕복 1∼4시간 거리의 6개 코스(1.2∼4.1㎞)가 만들어진다.
산 정상에서는 비무장지대와 임진강, 한탄강이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이면 개성 송악산도 조망할 수 있다.
/파주=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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