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 영업이익률이 제조업보다 3배 높은 21.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통합신당 김택기 의원은 9일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민영화 매각가치를 높이기 위해 발전회사에 과도한 특혜를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같은 폭리로 발전 자회사의 부채비율은 2001년 4월 출범당시 100%에서 올 상반기에는 39.2∼89.8%로 낮아졌다"며 "발전회사의 영업이익률을 9%에 맞출 경우 한전은 2조원을 경감할 수 있고 이 돈이면 전기요금 9.5%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나라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2001년 현재 kWh당 61.56원으로 미국 51.6원, 독일 49.2원, 영국 57.6원보다 비싸다"며 기업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의 인하를 주장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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