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서비스를 목표로 추진 중인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위성DMB)이 관련법제도의 비현실적 규정 때문에 경쟁국인 일본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일 정부간 협정을 바탕으로 일본과 공동 구성한 위성DMB방송체계 하에서는 TV 11개, 오디오 25개 등 총 39개 채널이 가능한데, 기존 방송법은 최소 40개 채널에 10여개의 의무채널 편성을 규정하고 있어 경제성 있는 사업권 확보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국내 위성DMB사업 컨소시엄을 구성 중인 SK텔레콤은 9일 사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SK텔레콤은 "100여개 이상의 채널이 있는 기존 위성방송에 맞춘 규정을 위성DMB에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은 무리" 라며 "방송위성운영비 및 업체들의 투자비를 낭비하지 않고 서비스 실현이 가능토록 관련법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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