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지수 상장지수펀드(ETF)가 13일 신규 상장된다. 또 거래량이 급감해 제때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ETF 시장의 유동성 확보를 겨냥한 유동성공급자(마켓메이커) 제도가 이르면 내년 7월 도입된다.9일 증권거래소는 배당성향이 좋은 우량주 중심의 배당지수(KODI)에 연동되는 '코덱스 KODI(상장지수투자신탁)'를 새로 상장한다고 밝혔다. 성장형 지수인 IT지수 ETF도 이르면 올 12월초에 상장된다.
아울러 개설된 지 1년이 지난 ETF시장의 거래량 급감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7월부터 마켓메이커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다음주 상장되는 배당지수 ETF에는 이 제도가 바로 도입된다.
지난해 10월 14일 개설된 EFT시장의 자산규모는 6일 현재 5,184억원으로 개설 당시보다 46% 증가했다.
그러나 하루 평균 384만주에 달하던 거래량이 지난해 4월 수수료 징수로 지정판매회사의 시장조성기능이 위축돼 최근에는 거래량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ETF 가격이 기준지수 가격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야기됐다.
이에 따라 ETF 운용회사는 지정판매회사 중 1개사를 '마켓메이커'로 지정해 운용회사와 지정판매사간 유동성 공급계약을 통해 ETF 주식 유통을 원활하게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또 괴리율((종가-순자산가치)/(순자산가치)갽100)을 일정 한도내로 유지하기 위해 괴리율이 5일 연속 3% 초과 혹은 최근 3개월간 10일 이상 3% 초과시 상장을 폐지하는 요건도 신설된다.
한편 새로 상장되는 배당지수 ETF시장에서는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CSFB)과 도이치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마켓메이커로 나선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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