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은 9일 광우병 파동으로 통관이 금지된 일본산 우족과 소뼈 117톤을 중국에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해 빼돌린 뒤 시중에 판매한 일당 11명을 적발해 김모(5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입건했다.김씨 등은 지난해 8월 모 축산물 유통업체가 일본에서 수입했으나 일본에서 발생한 광우병 파동으로 통관이 금지돼 창고에 보관 중이던 냉동 소뼈와 우족 117톤을 중국에 수출한다며 ㎏당 300∼400원의 헐값에 구입한 뒤 3,000∼3,500원을 받고 도·소매상들에게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반송수출용은 검역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보세장치장에서 수출을 위해 광양항으로 이송하는 것처럼 꾸민 뒤 차량을 이용해 중간에서 빼돌리는 방법을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밀수입 유통시킨 우족과 소뼈는 60만명이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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