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뮤추얼펀드인 피델리티펀드가 최근 호남석유화학 주식을 집중 매집, 지분 5%를 확보했다.피델리티펀드는 9일 공시를 통해 "특별관계인 21인과 함께 호남석유화학 주식을 장내에서 매입, 지난달 29일까지 160만7,180주(5.04%)를 확보했다"며 "주식 매입은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호남석유는 롯데물산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지분 57.28%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호남석유화학의 주가는 전날과 같은 4만원을 기록했다.
피델리티펀드는 7월에도 LG애드 지분 1.09%를 추가 매수, 지분율 6.09%로 2대주주에 올라선 것을 비롯, 코리안리재보험과 탑엔지니어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사인 피델리티그룹은 국내에 투신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
미국 보스턴에 본부를 둔 피델리티는 시장등락에 관계없이 장기적인 전망을 토대로 자산을 운용하는 기본 투자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팀별 운용시스템이 아닌 개별 매니저가 재량에 따라 운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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