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현대종합상사가 '오토바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현대상사에 '현대'(HYUNDAI) 브랜드를 붙인 오토바이의 해외 수출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현대상사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공급 받은 중국산 오토바이를 파키스탄 등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어 외국에서 현대차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주장.그러나 현대상사의 이야기는 전혀 다르다. 상표권 등록은 아이템별로 하게 돼 있는데 파키스탄의 경우 자동차 상표권은 현대차가, 오토바이 상표권은 자사가 갖고 있다는 것. 영문 현대의 사용권도 현대상사와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등이 함께 갖고 있다고 현대상사는 주장하고 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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