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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퍼터, 그린을 호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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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퍼터, 그린을 호령한다

입력
200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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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다. 전통적인 '핑 앤서'형이 오랫동안 평정해오던 퍼터시장이 최근 클럽제조업체간 고성능, 고가 제품 개발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빅헤드에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춘 변종퍼터들의 춘추전국시대로 변하고 있다.기괴한 디자인, 성능은 안정적

나이키골프코리아가 가을 시즌에 맞춰 내놓은 블루칩 퍼터 시리즈의 최신 버전 '오즈말렛 퍼터'는 'D'자 형태의 헤드 뒷부분에 타원형의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이색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가격은 23만원.

테일러메이드가 시판을 시작한 '몬자로사' 퍼터도 반달모양의 맬릿(mallet)형이다. 페이스 중앙의 흰 선이 목표에 정렬(얼라인먼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 퍼터는 타구감을 높이기 위해 페이스 백면에 장착한 두 개의 붉은 튜브가 인상적이다. 가격은 38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올 시즌 들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마치 변종퍼터들의 경연장을 보는 듯 하다. 8자 스윙의 짐 퓨릭(미국)은 스윙 만큼이나 기괴한 모양의 '빅벤'이라는 퍼터를 들고 나와 US오픈의 정상을 차지했다. 벤 호건의 제품으로 맬릿형을 변형시킨 이 퍼터는 직사각형의 퍼트 양쪽 안으로 오목하게 파인 가운데 부분을 벌집처럼 구멍을 뚫어 무게를 배분시킨 것이 특징이다. 전신양행(02-574-4733)이 수입해 이번 주부터 판매에 들어갔는데 가격은 75만원 선으로 웬만한 드라이버보다 비싸다.

투볼퍼터가 시조, 단점도 있어

변종퍼터의 효시는 캘러웨이의 투볼퍼터. 헤드 뒷면에 골프 볼 모양의 원 2개가 그려져 있어 타깃 정렬이 용이한 투볼퍼터는 지난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이 퍼터로 11승의 대업을 이루면서 베스트셀링 퍼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헤드의 무게중심을 페이스 후방에 배치해 부드러운 스트로크로 볼이 그린에서 튕기는 것을 방지하고 컵과 볼로 이어지는 정렬을 도와주는 것이 최대 장점. 그러나 헤드의 밑부분이 넓기 때문에 퍼팅 스트로크가 평평(플랫)하지 못하거나 그린의 경사가 심할 경우 뒷땅을 때릴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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