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지털TV의 주도권을 놓고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일명 벽걸이) TV와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이에 격돌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LCD 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30인치 대에도 PDP가 등장했기 때문이다.삼성SDI는 8일 HD급 37인치 PDP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D급 30인치 대 PDP를 개발한 것은 일본 마쓰시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삼성SDI는 이로써 30인치 대에서 70인치 대까지 인치별 PDP를 두루 갖추게 됐다.
화면 크기를 늘리는 것이 LCD의 핵심 기술인 반면, PDP는 거꾸로 화면 크기를 줄이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격벽 간격이 좁아질수록 전압이 영상 구현을 간섭하는 현상이 심해져 색 번짐 등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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