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 판매 7개월째 감소

도·소매 판매가 7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서비스업 부문의 생산 활동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8일 발표한 8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증가, 6월(2.0%), 7월(0.5%)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도·소매 판매액은 자동차(-34.8%)와 소매업(-2.7%)의 감소로 지난해 동월 대비 3.5% 줄어 2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부동산값 폭등에도 불구,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빌딩과 상가 임대가 3.0% 줄고 부동산중개업이 10.2% 급감하는 등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사업은 골프장 운영업(6.6%)과 영화·방송 등 공연 관련 사업(1.7%)의 호조에 힘입어 1.3% 늘었으나, 세탁(-9.4%), 이·미용(-0.3%)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기타 서비스업은 1.5% 줄었다.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호텔, 콘도, 식당 등 숙박 및 음식점업은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의 영향으로 6개월만에 소폭 증가세(1.0%)로 반전됐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