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은 7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바그다드에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를 경찰로부터 입수, 장갑 차량들을 동원해 바그다드의 한 지역을 봉쇄하는 등 체포 작전에 돌입했다.존 프리즈비 미군 소령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세인 정권의 추종세력과 수배자들 가운데 일부를 봤다는 첩보가 있다"면서 "그들에 대한 체포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군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추종자들에게 은신처가 될 가능성이 있는 바그다드 지역의 건물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의 한 경찰관도 "바그다드에서 자동차 속에 있는 후세인 전 대통령을 봤다는 제보자가 있었다"고 말해 미군의 후세인 체포 작전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십대의 장갑 차량과 철조망으로 봉쇄한 이 지역에 위치한 시더호텔의 한 직원은 "미군이 나에게 후세인을 봤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또 이 호텔에 투숙 중인 터키 출신의 한 여성은 미군 병사가 7일 저녁 자신에게 "사담 후세인이 10분 전에 이곳에서 목격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바그다드 인근의 이라크 중부 지역에서 6일 밤 연쇄 폭탄공격이 발생, 미군 3명과 이라크인 통역 1명이 숨졌다고 미군 대변인이 밝혔다.
/바그다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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