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분도론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경기북부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들은 최근 경기도 분도 추진위원회(위원장 목요상 의원)를 구성하고 주민 서명운동, 경기북도 신설 논리 개발 등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경기북부 도의회 의원 14명도 지난달 정기간담회에서 각종 규제로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부지역을 위해 경기도의회 접경지역발전 추진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하고 분도론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기북부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도 지난 8월말 경기분도 추진위원회 구성을 결의, 이 달 말 연천군에서 열리는 협의회에서 사업방향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의정부 시민들로 구성된 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의사모)은 6일부터 한달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분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분도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모측은 설문조사 결과 분도론이 우세할 경우 관련 부처와 국회 등에 설문조사 결과를 발송, 분도 추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손학규 경기지사는 지난 7일 월례조회에서 "경기도는 국내경쟁관계가 아니라 세계적 경쟁관계에서 동북아 경제를 선도하는 지자체이며 하나의 도로 이어진 찬란한 역사·문화의 중심에 있다"며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분도론에 반대입장을 보였다.
/의정부=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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