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이상을 은행에 맡겨 놓고 있는 고액 예금자는 전체 예금자의 1%를 겨우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8일 부보예금 가운데 5,000만원을 넘어 예금보험대상에서 제외된 예금자는 6월말 현재 118만2,289명(중복 고객 포함)으로 전체 예금자 9,481만6,938명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부보예금이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되는 금융기관 예금이지만 다른 금융기관이나 정부기관 예치금 등은 제외된다. 그러나 예금보험 제외 대상인 5,000만원 초과 예금은 231조1,315억원으로 국내은행 전체예금액 473조4,003억원의 48.8%에 달해 고액 예금 비중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종금사의 경우 5,000만원 이상 예금자가 전체 고객 1만9,285명의 25.1%인 4,838명, 상호저축은행은 전체 고객 169만9,893명의 2.26%인 3만8,572명으로 고액 예금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5,000만원 초과 예금액은 종금사가 총 예금액의 63.9%인 1조1,128억원, 상호저축은행은 14.5%인 3조4,671억원에 달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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