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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골프 내일 개막/로라 데이비스 성전 견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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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골프 내일 개막/로라 데이비스 성전 견딜까?

입력
2003.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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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데이비스(40·영국)는 성전(性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9일부터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2·6,425m)에서 열리는 46회 코오롱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를 앞두고 7일 오전 데이비스가 입국하면서 올들어 세계적으로 5번째인 성대결의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프로 130명과 아마추어 14명이 출전하는 한국오픈은 한국프로골프선수권과 함께 국내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내셔널타이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닉 팔도(영국) 등 빅스타들을 초청했던 대회본부는 올해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의 최고 장타자 데이비스를 출전시키는 성대결 이벤트를 마련했다. ★ 관련기사 B14면데이비스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수지 웨일리(미국), 캐나다투어와 PGA 2부 투어에 잇따라 출전했던 미셸 위(14)에 이은 4번째 성대결 도전자. 그러나 2년째 우승이 없을 만큼 노쇠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도 267.2야드로 남자들과 큰 차이를 보이는 데이비스가 최종일까지 살아남을 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 대회에는 괴력의 장타자로 1998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존 댈리(37·미국)는 물론 유럽투어의 '떠오르는 별' 저스틴 로즈(23)와 올초 칼텍스마스터스에서 어니 엘스(남아공)의 4연승을 저지하며 유럽투어 첫 중국인 우승자가 됐던 장랸웨이(38)도 출사표를 던졌다.

MBC ESPN은 대회 전라운드를 생중계하며 중계 시작 시간은 9일은 오후 3시, 10∼12일은 매일 오후 2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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