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은 빌딩 시공시 빌딩의 층간 높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슬림플로어(Slim Floor) 공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슬림플로어 공법은 빌딩 각 층의 바닥 부분 두께를 줄여 빌딩의 전체 높이는 물론 공사 원가와 공기를 절감하는 공법으로 최근 건교부에 의해 신기술 제393호로 지정됐다.기존 철골구조공법은 철골보 위에 데크플레이트라는 철판을 얹는 방식으로 바닥두께가 평균 75㎝에 달했으나 슬림플로어 공법은 철골보와 데크플레이트를 일체화해 바닥 두께를 38㎝로 줄였다. 삼성중공업 서형근 부사장은 "슬림플로어 공법을 적용하면 보다 낮은 원가와 단축된 공기로도 기존과 동일한 빌딩을 지을 수 있다"며 "빌딩 높이가 낮아지면 인접 건물에 대한 일조권 침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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