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은 지수가 하락할 때 매수에 나서고, 상승기 때에는 차익실현에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개인들은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한 날 순매수하는 경우가 67%, 순매도한 경우는 33.0%였다. 반면 지수가 상승한 날 순매도한 경우는 71.2%, 순매수한 경우는 28.8%에 불과했다.
추세에 역행하는 개인들의 이 같은 매매패턴은 조정기에 매수해 이를 반등기에 매도, 단기차익을 올리겠다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장수익률조차도 달성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반면 외국인은 지수 상승기에 순매수하는 경우가 65.5%, 순매도하는 경우는 34.5%였다. 지수 하락기 순매수는 44.9%, 순매도는 55.1%로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매도비중을 늘렸다.
기관 역시 지수 하락기 순매도 비중이 65.2%에 달하고 순매수 비중이 34.8%에 불과해 시장수익률을 추적하는 속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2000년 이후 개인들은 단기차익을 위한 단타매매에 주력한 셈"이라며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이 같은 매매는 '적게 먹고, 크게 잃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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