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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영 단장 "이라크 정세 안정화" /박건영 교수 "모술 4시간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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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영 단장 "이라크 정세 안정화" /박건영 교수 "모술 4시간만 방문"

입력
2003.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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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영 이라크 현지조사단장(국방부 정책기획차장·육군준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현지 정세가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민간인 조사단원인 박건영(사진) 가톨릭대 교수는 "짧은 체류일정 상 현지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는 역부족"이라며 보고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경보병이 치안질서 유지에 적합한가.

(강대영)"폴란드 사단도 기본적으로 경보병 부대 중심으로 순찰이나 경계작전을 실시해 사회질서가 정상운용될 수 있게 하고 있다."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테러가 빈번하다고 하는데 조사단은 점차 감소추세로 북부와 남부는 안정화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 평가는 직접 확인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총 테러나 위협발생 현황에 대한 월별 추이, 전체 사망자 중 북부지역 사망자 비율과 북부지역 사망자 월별추세를 보고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이다."

―조사단의 발표에 문제가 없나.

(이하 박건영)"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사단 보고서의 중요성이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보도에서 조사단 보고가 파병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하는 데 이는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다. 조사단의 보고는 큰 그림의 일부분일 뿐이다."

―모술 지역 방문기간은.

"4시간이다. 거리를 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 활기차 있었다는 것은 맞는데, 충분한 접근이 원천적으로 확보될 수 없었기 때문에 모술이 안정됐다거나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는 점을 제기하고 싶다."

―정부의 보고서는 확인했나.

"보고서 전문은 보지 못했다. 그러나 나의 보고서가 첨부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지금과 같이 조사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면 민간조사단이 가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만 이번 정부 조사단이 충분한 조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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