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이 '김대중의 법통을 잇는다'는 이미지 심기에 나서고 있다. 이는 이달 중순 '신당 발기인 모집단 발대식' 등을 앞두고 DJ를 등에 업음으로써 호남지역 세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은 6일 운영위회의에서 평양 관광 등을 언급하며 "이는 김대중 정부가 추진했던 햇볕정책의 성과이자 이를 계승해온 노무현 정권의 성과이기도 하다"고 DJ정권과 현정권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이어 "신당은 남북화해와 협력의 중추세력으로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햇볕정책에 대해 당리당략으로 흠집내려는 세력이 있지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동채 홍보기획단장도 "신당은 '참여정부의 성공이 곧 햇볕정책의 성공'이라는 전제 하에 앞으로 남북관계가 화해의 길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당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는 6·15 남북 정상회담 장면 사진을 중앙당에 내거는 '상징적 조치'도 취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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