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현금서비스 한도를 40% 가까이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업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한도는 64조원으로 지난해 말의 102조원에 비해 37.3%(38조원) 감소했고 3월 말의 78조원보다는 17.9%(14조원)가 줄었다.
주요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지난해 말 31조원에서 6월 말 13조원으로 58.1%(18조원) 축소했고 LG카드도 28조5,000억원에서 13조2,000억원으로 53.7%(15조3,000억원) 감축했다.
현대카드는 같은 기간에 4조원에서 3조원으로 25.0%(1조원) 줄였고 외환카드는 9조원에서 8조원으로 11.1%(1조원) 축소시켰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업무의 비중을 50대50으로 맞추고 적기시정 조치 기준인 연체율 10% 미만을 유지하기 위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급격하게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 같은 급격한 현금서비스 한도 축소로 복수 카드를 가진 회원들의 '돌려 막기'가 어려워져 신용카드로 인한 신용불량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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